편의점, 설 선물세트 다양화…농축수산물부터 PS4·족탕기까지

편의점, 설 선물세트 다양화…농축수산물부터 PS4·족탕기까지

기사승인 2018-01-16 05:00:00


편의점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이번 설에는 지난 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이들 농축수산물 상품이 늘어났다. 

또 1인가구가 늘어나고 취미가 다양해지며 재미있는 상품을 찾는 수요도 많아 비싸지만 실용적인 상품들도 대거 편의점에 들어왔다. 

우선 CU(씨유)는 우리 농축수산품의 소비 촉진을 돕는 설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CU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국내산 농축수산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전체 상품의 1/3 이상으로 구성했다. 사전 예약 할인 기간도 오는 23일까지로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연장한다.

청과류에서는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 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등을 준비했다.

축산품 부분에서는 농협, 축협에서 인증 받은 한우로 구성된 정육 세트를 강화했다.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와 국가 명품 인증을 받은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000원) 등 실속을 강조한 선물세트를 6만원부터 최고 30만원의 가격대로 구성했다.

수산물로는 제주도 연근해안에서 잡은 최상품 갈치가 담긴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5만9000원)’와 영광 굴비를 옛날 방식 그대로 말린 ‘통보리 굴비세트(5만원)’, 남해안 최상급 멸치를 담은 ‘참빛 멸치세트(5만원) 등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소규모 농장인 ‘영준목장’에서 직접 키운 젖소의 짜낸 우유로 만든 수제치즈세트(4만~7만원), 임실군에서 생산한 ‘임실치즈세트’(1만8000원~2만8000원), 이그니스의 ’책상위의 작은밭 호박즙(1만9000원)’ 등도 선보인다.

이색선물로 깔끔한 디자인과 고성능을 갖춘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16만5000원)’, 가정에서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빈쿠르즈 에소프레소 커피머신(74,000원)’, 포토 프린터 인기 1위 제품인 ‘JAJU 포토 프린터(168,500원)’ 도 갖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한우 등 정육세트 25종, 굴비 등 수산세트 38종, 과일/곶감 세트 45종, 인삼/더덕/버섯 등 농산세트 22종 등 총 130종의 농수축산물을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법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을 예상해 지난 해 대비 20% 늘려 준비했다.

특히 GS25는 지난 해와 동일하게 한우와 돈육을 섞거나 돈육으로만 구성된 5만원짜리 한우, 돈육 기획세트 및 알뜰 굴비세트를 준비하는 한편, 9만9000원, 10만원에 맞춘 한우실속세트, 실속굴비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품종을 27% 늘려 역대 최다인 800종을 준비했다.

또 반려견 용품 페이지를 구성해, 하림반려견간식 4종세트(1만3500원), 반려견 놀이방석(2만4500원), 반려견 가방(2만6900원), 반려견 2단 계단(3만5900원) 등 15종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강아지 대표 캐릭터인 스누피가 새겨진 2018년 스누피 기념타올 3종세트(9900원)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타올 3종세트(9900원)도 준비했다.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함께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인다. GS25는 허쉬초콜릿 4개와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통조림 6개로 구성된 허쉬초콜릿X오모리김치참치 기획선물세트(4만8200원)와 더불어 허쉬초콜릿을 담은 오뚜기참치세트(4만4700원), 쿠키세트(3만4000원), 샹달프잼세트(4만3400원)가 젊은 고객들로부터 재미있는 선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등 명품백, 지갑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4 Pro제트블랙(52만9000원), 삼성스마트미니 빔 프로젝트(24만9000원), 소니 아이유 블루투스 헤드폰(49만9000원), LG프라엘 풀패키지+파우치증정(182만원) 등 트렌디한 가전 상품을 준비했으며, 효도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마의자(바대프랜드, 코지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의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HMR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먼저 요리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반찬 겸 안주로 간편히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베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 혼술족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의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5만원)'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의 양으로 구성된 소포장 곡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고시히카리 선물세트4.5kg(2만7000원)'는 고급 품종의 고시히카리 쌀을 150g씩 소포장한 상품으로 별도의 세척 없이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혼합곡 선물세트1.2kg(1만3000원)'는 귀리, 현미, 찹쌀, 렌틸콩, 서리태 등 다양한 잡곡을 혼합해 40g씩 포장했으며, 1~2인분의 쌀과 섞어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4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무릎담요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디자인된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1만3500원)'와 차량에서도 휴대폰 등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1만9900원)', 이모티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오버액션토끼 보조배터리(2만3000원)', 헬로키티 캐릭터의 깜찍한 모습을 그대로 담은 '헬로키티 마우스 장패드(1만8000원) 등이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2018년 설을 맞아 정육, 건강식품, 청과, 주방상품, 육아용품 등 620여 가지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먼저 미니스톱은 자기 계발이나 취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취미, 힐링, 건강상품 특별 기획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제스파 눈 마사지기(15만원)와 프리미엄 족탕기(8만9000원)를 비롯해 운동과 취미 생활을 위한 휴대용 스마트 체지방측정기(5만8000원), 엑스바이크(18만1000원), 엠피맨 전동휠(29만원)도 마련했다. 그 외에 U27 프리루프 3D비행 드론(10만원), 미니언즈 RC카(4만9000원), 소니 XB20 블루투스 스피커 (14만9000)와 같은 취미 생활용 전자기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저가 선물세트의 수요상승과 부정청탁금지법 개정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금액대의 상품을 갖춰 고객들이 필요에 맞는 선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5만 원 이하 상품으로는 LG 행복 가득 5호(25,900원), 스팸고급유 7호(1만9800원) 등 세면, 통조림 상품과 생과자세트(16,500원), 상주 곶감 반건시 세트(4만5000원), 은빛 멸치 2호(4만3500원)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상품도 판매한다. 10만 원 이하 상품으로는 농협 안심한우 등심정육세트(8만7500원)와 배, 사과, 한라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어울림12세트(6만2000원), 특선사과 세트((6만7000원) 등이 있다.

특별한 맞춤형 선물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육아용품, 아이돌 굿즈 상품도 마련했다. 이유식 블랜더(18만8000원), 패스트보틀워머(6만원), 전기스팀소독기(8만8000)등 유아용품과 워너원 피규어세트(31만9000원), 워너원 모비프렌 에디션(99,000원), 엑소 피큐어 블루투스스피커(5만2000원)와 같은 다양한 아이돌 굿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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