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용자, 통화하면서 배터리 51% 절약한다

KT 이용자, 통화하면서 배터리 51% 절약한다

기사승인 2018-01-15 17:54:24

KT가 자사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음성통화 시 배터리 절감을 돕는다.

KT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를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음성통화의 경우 데이터 통신과 달리 연속적인 데이터가 있어 C-DRX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니다. 그러나 LTE 기반 음성 통화 VoLTE은 음성 데이터가 20ms 마다 한 번씩 전송되기 때문에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존재한다.

KT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절감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발굴,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

KT에 따르면 올해 초 진행한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통화뿐 아니라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KT INS본부 김영식 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 만족을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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