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6일 잊혀져가는 오래된 점포의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발굴하고자 지역 노포기업 3곳에 스토리텔링북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북도가 제작한 '노포, 사람을 그리다' 스토리텔링북에는 월성인업(1966년 창업), 대제당한약방(1968년 창업), 해동라사(1976년 창업) 등 경주지역 노포기업 3곳을 비롯해 도내 20개 업체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시는 이날 스토리텔링북과 감사장을 전달하며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며 역사를 이어온 노포기업 운영자들을 격려했다.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해동라사 이경락 대표는 "아버지의 양장점을 대를 이어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면서 "가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지역의 관심을 모아 100년, 200년 장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