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가 ‘롤러코스터’ 위에서 중심을 잡는 방법

청하가 ‘롤러코스터’ 위에서 중심을 잡는 방법

청하가 ‘롤러코스터’ 위에서 중심을 잡는 방법

기사승인 2018-01-17 17:50:42

지난해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로 데뷔해 여성 솔로 가수로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청하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 청하는 여전히 강렬하고 자유롭다.

청하는 17일 오후 4시 서울 남대문시장길 신세계 메사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청하는 타이틀곡 ‘롤러코스터’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신곡으로 새해를 여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청하는 누구보다 뜻깊은 2017년을 보냈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의 활동 종료 후 솔로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 청하의 솔로 데뷔곡 ‘와이 돈트 유 노우’(Why Don't You Know)는 음원차트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새로운 여성 솔로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청하는 “지난해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아이오아이가 활동을 종료하면서 슬픈 마음이 들었지만, 솔로 앨범 발매 후에는 설렘을 안고 활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MC, 예능, 행사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새로웠다. 올해는 더 다양한 음악과 무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롤러코스터’는 히트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의 작품이다. 1990년대 특유의 감성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투스텝 리듬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데뷔곡을 통해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청하는 이번 타이틀곡에서도 보컬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데뷔곡의 안무를 직접 준비했던 청하는 이번에도 전작과 동일한 안무가와 퍼포먼스를 꾸며 안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청하는 “전체적인 구성과 리듬, 후렴의 안무를 창작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춤을 췄던 안무가 두 명과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다”며 “처음엔 더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지만,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버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롤러코스터’하면 떠오르는 웨이브 등으로 노래에 맞는 안무를 구상하려 애썼다”라고 말했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서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네 번째 트랙 ‘두 잇’(Do it)은 청하가 이전부터 꿈꿔 왔던 레게 감성이 가득한 노래다. 청하는 “장르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이번 앨범에서도 레게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여러 작곡가가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력과 매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고 있는 청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타인의 평가에 휩쓸리기보다 자신 만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 청하는 “‘프로듀스 101’ 당시 ‘뱅뱅’ 안무를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바꾸지 않았다”며 “안무가 좋다는 선생님들과 팀 멤버들의 의견을 믿었고 우리가 재미있는 무대를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다고 그 사람이 A등급이 되는 것이 아니고 F등급으로 끝난다고 그 사람이 F등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청하는 17일 오후 6시 새 앨범 ‘오프셋’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롤러코스터’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