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證 “기아차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목표주가 하향”

이베스트투자證 “기아차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목표주가 하향”

기사승인 2018-01-18 10:50:23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2조원, 영업이익은 378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각각 6.5%,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기아차는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북미시장에서는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조지아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며 “이것이 고정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이어 북미 지역 재고 급증 등으로 작년 하반기 전반에 악재가 집중됐다”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하는 가운데 기아차가 북미시장 공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들어서는 쏘렌토, 카니발 F/L 모델이 북미시장에 투입되는데, 이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재고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차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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