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앨범 발표하는 레인즈가 더욱 간절해진 이유

두 번째 앨범 발표하는 레인즈가 더욱 간절해진 이유

두 번째 앨범 발표하는 레인즈가 더욱 간절해진 이유

기사승인 2018-01-23 13:17:35

그룹 레인즈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두 번째 미니앨범의 콘셉트는 남성미와 농염함.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데뷔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는 레인즈는 오는 10월을 넘어 더 긴 시간 팀을 유지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레인즈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셰이크 유 업’(SHAKE YOU UP)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레인즈는 앨범 수록곡 ‘섬데이’(Someday)와 타이틀곡 ‘턴 잇 업’(Turn It Up)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레인즈가 변했다. 데뷔곡 ‘로미오’(Romeo)를 통해 경쾌하고 밝은 모습으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던 레인즈는 이번 타이틀곡 ‘턴 잇 업’으로 강렬한 콘셉트를 선보인다. 멤버들은 앨범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모았다. 기원은 “1집 활동 종료 후 멤버들이 모여 2집 콘셉트에 대한 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섹시함과 남성미를 보여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턴 잇 업’은 보아, 소녀시대, 엑소 등과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싱 그룹 아이코닉사운즈와 멤버 기원이 힘을 합쳐 만든 곡. 기원은 작곡·편곡을 비롯해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원은 “가사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정도 가사를 바꿨다. 부분 수정도 대여섯 번 거쳤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현민은 “저와 대현이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랩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 레인즈의 의견이 반영됐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붉은 슈트 등은 멤버들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은기는 “2집을 준비하며 스타일적인 측면도 많은 고민을 했다. 옷을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콘셉트에 어울리는 붉은 슈트를 맞춤 제작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레인즈 멤버들은 2집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성장을 거듭했다고 입을 모았다. 성리는 “1집 당시에는 막 데뷔한 신인이어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2집을 준비하며 부족한 점을 깨우치고 연습했다. 콘셉트가 큰 폭으로 바뀌었는데 다행히 멤버들끼리 호흡이 매우 잘 맞았다. 저 또한 리더의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뮤직 업’(Music Up)으로 참여한 그룹 하이라이트의 기광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으며, 하이라이트처럼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오는 10월 계약이 만료되는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그 한계를 딛고 싶다는 바람이다. 멤버들은 “공식적으로는 10월이 계약 만료지만, 아직 정확하진 않다. 활동 성과에 따라 활동 시기는 달라질 것 같다”며 “데뷔 때부터 롤모델로 하이라이트, 신화, god 선배 등을 이야기한 것은 오래 팀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은 멤버 모두 동일하다. 1년이 아닌 10년, 그 이상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저희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성혁은 1집 활동 당시보다 2집 활동에 돌입하는 지금이 더욱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성혁은 “앨범을 준비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겪고 서로 의지한 만큼, 멤버들과 더욱 헤어지고 싶지 않아졌다”라고 털어놨다.

레인즈는 23일 오후 6시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 ‘턴 잇 업’으로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프로젝트 레인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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