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오랜 세월 고증과 장인들의 노력을 거쳐 제 모습을 갖추게 된 월정교를 상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4월 최종 준공에 앞서 사전 개방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最大)이자 최고(最古)의 목조 교량인 월정교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루 2층을 포함해 전면 개방한다.
문루 2층은 향후 출토유물과 교량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중 가장 먼저 가시적 성과를 거둔 월정교는 2008년 공사를 시작, 2013년 교량이 우선 복원된 후 2016년 4월 문루 복원에 들어가 10여년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도 멋지지만 양쪽 끝에 문루가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특히 날이 저물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동궁과 월지에 이은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될 전망이다.
최양식 시장은 "교촌마을과 월성에서 월정교를 통해 남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새로이 만들어져 찬란했던 신라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