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대 최대 규모 5600억원 가상화폐 해킹 사고

日 역대 최대 규모 5600억원 가상화폐 해킹 사고

기사승인 2018-01-28 05:00:00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0억엔(약 564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엔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코인체크에 따르면 해킹이 시작된 것은 26일 오전 3시로 코인체크는 이로부터 8시간이나 지난 이날 오전 11시께 이 사실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번 해킹은 지난 2014년 일본의 가상통화 거래서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피해규모 470억엔)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크다. 마운트곡스는 당시 파산 신청을 한 이후 현재까지 피해자들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WSJ는 이번 사건이 비트코인과 디지털 화폐 역사상 최대의 해킹 사건이 될 것이라며 가상화폐 열풍이 사그러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실제로 가상통화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4년 새 굵직한 사건만 10건에 달하고 이중 7건이 올해 발생했다. 이중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유빗(구 야피존)의 경우 해킹 사고로 가상화폐 자산의 17% 손실을 입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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