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동해안 최초로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을 운항한다.
시가 보유한 기존 어업지도선은 0.75t 규모의 소형선인데다 선체마저 낡아 해양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어업지도 업무 수행에 곤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노후된 소형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어선 안전조업지도와 불법어업 단속 등을 위해 오는 9월 취항을 목표로 신개념 어업지도선인 '해양복합행정선'을 건조중이다.
이 행정선은 83t 규모로 길이 33.5m, 너비 6m, 깊이 2.8m, 최대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선체 규모에 맞게 1959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장착해 최대 21노트(39km)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어업지도선의 업무인 불법어업 지도 단속과 적조예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청정 동해바다 홍보활동으로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시장은 "해양복합행정선이 운항되면 안전한 조업 환경을 구축하고 해난사고 우려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