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원정에서 완패하며 1위 맨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15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토트넘은 4위 첼시에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유와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홈팀 토트넘의 2대0 완승.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해 맨유를 솎아냈다. 토트넘은 14승6무5패 승점 48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맨유 역시 16승5무4패 승점 53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 맨시티(68점)와는 좁힐 수 없는 격차에 이르렀다. 토트넘의 경우 4위 첼시(50점)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6위 아스널(42점)과는 간격을 더 벌렸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길게 얀 베르통언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케인의 헤더, 알리의 침투, 에릭센의 기회로 이어졌다. 에릭센이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 시작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에 선제골을 넣었다.
추가골이 전반 30분을 넘기 전에 나왔다. 이번엔 자책골이었다. 우측에서 트리피어가 내준 공을 수비수 필 존스가 급히 처리하다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실점을 범했다.
맨유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토트넘의 단단한 조직력을 넘진 못했다. 후반 35분엔 손흥민이 교체 아웃됐다. 맨유의 총공세에도 여유롭게 이를 대처한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