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2009년 개항 이후 첫 냉동화물 컨테이너가 입항했다.

5일 첫 입항한 냉동화물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가 중국 청도항에서 칭따오 보란그룹을 통해 수입한 양파 240t(12TEU)으로 냉동·냉장창고에 보관 후 전국 농산물시장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포항시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이번 첫 화물 입항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 화물의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3월 13일부터 개장·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1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1월 11일 4만9086㎡의 대지에 연면적 1만6547㎡ 규모로 보관능력 1만3000t 냉동창고 1동과 일반화물 창고 1동으로 준공됐다. 

냉동창고 준공을 계기로 연간 1만TEU의 신선식품이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돼 물동량 증대와 화물 다변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수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대상으로 냉동·냉장화물 유치 포트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영일만항이 북방물류와 환동해 무역 거점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