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5일 김관용 지사를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김 지사는 지난 12년간의 도정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현재와 비전을 설명하고 포항 발전을 위한 전략과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포항시 공무원들에게 "포항의 성장 역사는 근·현대사에서 가치 있는 부분 중 하나로 주민이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자부심을 가져야 된다"면서 "기존 철강산업을 스마트기술과 접목해 고도화하고 전통자원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북방경제 정책의 중심은 최근 포항으로 이전한 환동해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와 로봇융합 클러스터 등 신성장동력 육성과 동해중·남부선, 영일만항 등 북방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고 중앙과 지방의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하루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년간의 지방자치 현장경험을 살려 지방분권을 통한 새로운 국가 운영의 틀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 북방경제의 거점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