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확정되면서 수급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인해 코스닥150을 추종하던 패시브 자금이 기존 종목으로 분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6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따른 수급 수혜주로 로엔, 원익머트리얼즈[, 고영, 메디톡스, 휴젤, 나스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코스닥 수급 불안이 일시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면서 “코스닥150을 추종하던 패시브 자금이 기존 종목으로 분산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15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을 1조7000억∼3조2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코스닥150에 3900억∼7100억원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이전 상장 수혜에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셀트리온 이전 상장으로 인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겠지만, 이 종목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달 5일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심사가 통과됐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9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이어 코스피 시총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