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지난해 지진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께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본진 발생 이후 석 달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다.
이 지진을 시작으로 3시간 만에 규모 2.0 이상 여진이 모두 7번이나 이어졌다.
여진이 잇따르자 포항시도 이날 오전 6시 긴급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강덕 시장은 "담당부서별로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지난 본진 시 C·D 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운영중인 흥해실내체육관 외에 추가 대피소를 물색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포항시 건축사협회 등 외부인력을 동원해 피해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소규모 피해 20여건이 접수됐다.
한편 포항 지진의 여진 가운데 2.0 이상은 모두 89회 발생했다.
이중 규모 2.0~3.0 미만 81회, 3.0~4.0 미만 6회, 4.0~5.0 미만 2회였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