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합동회의로 합당 마무리
安 “대안야당 역할 공고히 할 것”
국민의당 전(全)당원투표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70%를 웃도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표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전당원투표는 8~9일 케이보팅(K-voting)을 통한 온라인 투표, 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5만3981명이 참여했으며, 3만9708명(73.56%)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당시 찬성률(74.6%)과 유사하다.
이날 함께 안건으로 올려진 ‘수임기구 설치의 건’에 대해서도 3만9697명(73.54%)이 찬성했다. 권은희 중앙위원장은 투표율을 근거로 바른정당 합당·수임기구 설치의 건을 결의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안 대표는 합당 결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대안야당의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