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고 부대변인은 12일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11:50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서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1일 진행된 공연을 직접 관람한 고민정 부대변인은 “남한 가요가 많이 들려서 놀랐다”며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해뜰날', '다함께 차차차' 등이 있었다. 메들리로 연주곡을 20분가량 했는데 긴 시간 동안 여러 곡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마지막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 소녀시대 서현씨가 함께 등장했다”며 “왜 서현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일단 그날 삼지연 관현악단에서의 노래공연은 다 여자 분들이었다. 남성분이 출연하면 다시 편곡해야 하는데 그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르신들도 많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나와야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소녀시대가 북측에서도 인기라고 들었다. 서현씨가 흔쾌히 응해주신 것 또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 부대변인은 “북측 공연단에서는 연습기간이 짧아 난색을 표했다”며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 쪽 설득으로 막판에 조율이 됐다. 그렇게 해서 서현 씨가 무대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