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정국에 대해 ‘정치 9단’의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17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좋은 뉴스에 기분이 좋지만 후의 예측은 불안하다”면서 “현재의 (남북의) 대화 평화 무드가 이어질까”라고 운을 뗀뒤 정국 향방에 여러 복병이 있음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한미군사훈련을 비롯해 “지방선거 문제도 여당 싹쓸이로, 한국당 바미당에 대한 혹평도 이어진다”면서 “올림픽 이후 정국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남북 및 한미 외교 문제, 최저임금·비정규직·근로시간 연장 등 노동 문제, 청년 일자리·민생 경제 등 여러 갈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국회도 개혁법안 등 쉽지 않게 전개될 것”이라며 “어느 때 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당의 지방선거 우세 여론을 의식한 듯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골프와 선거는 고개 쳐들면 그 순간 진다. 오만하면 진다”는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