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술 없는 예비대학 연다

대구대, 술 없는 예비대학 연다

기사승인 2018-02-18 15:38:06


대구대학교가 술 없는 예비 대학을 연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전한 청년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산캠퍼스 및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18 DU(대구대) 새내기 인성캠프’를 무알콜 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기존에 외부에서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예비대학을 교내에서 진행한다.

총학생회가 ‘술 없는 예비대학’을 이끌어 내면서 프로그램도 대학생활에 대한 알찬 정보와 인성 교육 프로그램들로 채웠다.

10개 단과대학 2개 학부 신입생 4400여 명과 재학생 4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1박 2일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신입생들은 교내 기숙사에서 1박을 하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교내에서 소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캠퍼스 곳곳을 미션수행 형식으로 알아보는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 사제지간 정을 쌓는 사제동행 간담회, 대학생활 시작의 용기를 지원하는 명사 초청 파워 특강, 학과 교수와 재학생·신입생 간 친밀도와 대학 생활 적응력을 높이는 팀 파워 프로그램과 멘토링 프로그램, 신입생들의 협동심과 애교심을 높이는 UCC 경연대회 등이 있다.

또한 학부모를 캠퍼스에 초청해 대학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간담회, 경산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다양한 초청 공연을 관람하는 DU 새내기 어울 한마당 시간도 갖는다.

조제형 총학생회장(금융보험학과 3년)은 “매년 예비대학이 진행되는 시기에 전국 대학에서 술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대학문화를 바꿔보자는 생각에 대학 측과 합심해 술 없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건전한 청년문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알찬 예비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대는 그동안 예비대학, 축제 등 주요 학생 행사에 절주 등을 통한 안전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5월 대구대 총학생회(회장 김선휘)는 청년다운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대학들이 주류 회사로부터 협찬을 받던 관행을 과감히 끊고 절주를 통한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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