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미국 소송의 몸통 아닌가?”

민주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미국 소송의 몸통 아닌가?”

기사승인 2018-02-19 11:54:32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으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요청으로 이건희 전 회장의 승인을 얻어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응수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같은 해명은 ‘해명’이라기보다는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자기고백처럼 들린다”고 논평했다.

이어 “2004년 LKe뱅크가 미국 법원에 김경준씨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금 반환 및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Assignor) 자격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다스가 김경준씨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금 140억 반환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백준 전 기획관이 다스와 한 몸이며, BBK와 MAF펀드의 소유주라고 주장한 김경준씨의 주장을 증거로 채택했지만 이를 증거에서 배제해달라는 다스의 주장은 배척한 바 있다. 이후 이 소송이 취하되고 투자금이 반환되는 과정에서도 당시 청와대의 그림자가 너무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학수 전 부회장에게 한 다스 소송비 대납 요청도 결국 이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진실 규명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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