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폐기물 소각열과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이 자원순환을 통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매각으로 8억70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발전 설비 용량이 500㎿ 이상인 발전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발전해야하며 정부에서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발전을 통해 확보한 REC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충족해야 하는 발전사에 매각할 수도 있다.
양산시는 자원회수시설의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한 여열발전시설과 바이오가스화시설을 2014년 12월 준공·운영해 받은 7973 REC를 지난 13일 한국전력거래소 현물시장에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해 8억70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특히 양산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편의를 위해 거래단가가 약 15~20% 정도 낮은 장기 대행 계약방법을 채택하는 대신 직접 시장가격을 분석해 매도시점을 결정·판매하는 현물시장 입찰방식으로 타 지자체보다 약 1억4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양산시자원회수시설은 1일 200t 규모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을 이용해 연간 4352Mwh전력을 생산해 3억4000만원, 지역난방공사에 스팀을 공급해 4억60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음식물류 폐기물과 축산분뇨를 처리하는 130t 규모의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연간 2122Mwh의 전력을 생산해 1억7000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두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자원회수시설과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정책에 부응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양산시는 모든 부문에 있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