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최근 군산GM 공장 폐쇄와 관련해, ‘절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21일 민평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통계청의 ‘2017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북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2500명 감소하여 전국 최고의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GM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 수만 명의 실업자가 또 발생하고, 군산과 전북의 경제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청와대가 군산을 고용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조 대표는, 그러나 “민평당은 군산GM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이 국회에 왔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군산GM공장 대책위원장, 박주현 간사님이 참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자리에서) 배리 앵글은 ‘군산공장을 살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군산공장 포기 방침을 배리 앵글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평당은 설 이전부터 군산공장 폐쇄 발표 직후 정부와 청와대에 군산의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해왔다. 군산이 문을 닫았을 때 이미 고용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어야 했는데 때늦은 감이 있다. 이제야 지정이 되어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기는커녕 있는 일자리도 지키지 못한다면, 이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GM군산공장을 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