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컬링 대표팀 크루셀니츠 약물 인정… “진심으로 사과한다”

러시아, 컬링 대표팀 크루셀니츠 약물 인정…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사승인 2018-02-22 11:13:38

러시아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크루셀니츠키(OAR)에 대해 러시아 당국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러시아 올림픽 조직위원회(ROC)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크루셀니츠키에 대한 도핑 테스트 분석 결과 샘플 양성 반응이 맞다. 금지 약물 사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크루셀니체츠키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아내인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조를 이뤄 출전했다. 3-4위전에서 노르웨이를 꺾고 동메달도 따냈다.

하지만 직후 불시 도핑 검사에서 크리셀니츠키의 약물사용이 적발됐다. 그의 몸에서 발견된  멜도니움은 혈류를 증가시키는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운동선수가 사용할 경우 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2016년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ROC는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또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실시했던 도핑 테스트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약물을 크루셀니츠키가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괄적인 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사건의 상황을 세부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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