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이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증권가 장수 CEO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연임 성공은 2008년 취임 이후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만큼 높은 성과를 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교보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 사장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2년의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본부장과 교보증권 기업금융 총괄 등을 거쳐 2008년 6월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김해준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한 749억원을 거뒀다.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며 목표치(640억원)을 100억원 이상 초과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0.93% 오른 9.29%를 기록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지난해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업계 1위(설정액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