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마지막 편지… “초심 잃지 않겠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마지막 편지… “초심 잃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8-03-09 16:44:25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최고 실적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서한에서 지난해 삼성전자가 거둔 최고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삼성전자 경영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권 회장은 서한에서 “IT 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는 우리가 지난해 거둔 실적에 안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주주 중시 경영의 지속과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실행을 위한 지속적 노력 등을 약속하며 주주들이 후배 경영지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권 회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제49기 정기주총에서 공식적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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