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호출‧카풀 서비스 제공…‘포인트’로 기사 동기부여 강화

카카오T, 호출‧카풀 서비스 제공…‘포인트’로 기사 동기부여 강화

기사승인 2018-03-13 14:29:35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택시의 기능 강화를 통해 택시 수요-공급 격차 문제 해소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스마트폰과 신기술의 등장으로 많은 이동수단을 보다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 이동이라는 개념이 거점 기반이었다면 이제는 공유기반의 라스트 마일, 즉 집 앞까지 연결해주는 ‘도어 투 도어’ 이동 서비스로 진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이나 도심지역에서 발생하는 택시 승차난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꼽힌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시, 택시업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효과적인 택시 배차를 위해 호출 기능을 강화한다. 추가되는 호출 기능은 유료 기반의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호출은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며,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비어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우선 호출이나 즉시 배차 기능을 선택해 배차가 성사되면 플랫폼에 따로 비용이 결제되는 식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관련 기업 ‘럭시’를 인수, 수요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카풀을 효과적인 대안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이르면 다음 분기,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 회원들의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포인트 제도’도 운영한다. 포인트 제도는 기사들의 운행 이력, 운행 건수, 별점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기사에게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를 출금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기사들의 동기부여와 운행 수락률을 높여 카카오 T 플랫폼 만족률이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 중이다.

아울러 택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자 편익 증대뿐 아니라 교통 혼잡도 및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 이동의 대안을 만들고, 이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감과 동시에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간의 원활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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