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3부 리그에서 뛰던 젊은 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그라운드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크로아티아 3부 리그의 NK 마르소니아에서 뛰던 브루노 보반이 24일 경기 중 가슴에 공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K 마르소니아는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비차 올리치(은퇴) 등을 배출한 팀이다. 브루노 보반은 만 25세의 젊은 나이로 팀 에이스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기에서 보반은 의욕적으로 경기를 하던 중 상대편이 찬 공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이내 다시 일어났지만 몇 걸음 딛지 못하고 다시 의식을 잃었다.
곧장 경기가 중단되고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40분 가까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젊은 선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라운드 위에서 젊은 생명이 숨을 지는 건 적잖은 충격을 준다. 지난해 6월엔 파라과이 2부 리그 경기에서 스포트 콜롬비아 소속 17세 골키퍼 브루노 카녜테가 상대 강슛을 가슴으로 막아낸 뒤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기는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였지만 경기장에 상비 의료진이 없어 카녜테는 30분 넘게 방치됐다. 그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 건 다름 아닌 감독이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