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스톡옵션·전 직원 투표 제안 거부

금호타이어 노조, 스톡옵션·전 직원 투표 제안 거부

기사승인 2018-03-26 17:51:45

금호타이어 노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 유치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전 직원의 찬반투표를 제안을 거부했다. 

또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나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사들여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는 등의 유인책에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 관계자는 “지난 23일 (노조 대표들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자본 유치(해외매각)에 동의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제시한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 동의 데드라인인 30일을 나흘 앞두고 채권단의 최후 제안으로 여겨지는 스톡옵션 부여와 전 직원 투표를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기 때문에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며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구성, 26일 또는 27일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 등 4자 공동선언문 발표, 노조는 이 사항에 대해 노조원 설명을 거쳐 29일 또는 30일 노조원 투표한다는 내용을 구두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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