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내용인즉슨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이뤄진다는 것. 서울시장 후보 간의 접전 구도가 점쳐진 것도 잠시, 바른미래당 공보국은 “출마 선언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서울시장 자리를 누가 거머쥘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해프닝’이었다.
안 위원장의 ‘결심’은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양새다. 당 중진들도 안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4월초 결정된다는 말도 나오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전달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고만 말했다.
이렇듯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등판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유 대표의 지선 출마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통합 후 좀처럼 반등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 당 지지율을 안-유 두 명의 ‘선수’가 나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