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서울시장 등판? ‘콜’”

우상호 “안철수 서울시장 등판? ‘콜’”

“박원순 ‘빚’있어도 난 없다”

기사승인 2018-03-29 18:29:14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다음 주께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등판 여부와 관련, 자신감을 표출했다.

29일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등판하면 나에게 제일 유리한 선거가 된다박원순 시장은 안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을 양보한 이 있기 때문에 공세적 선거를 치루기에 난처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지방선거를 공세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는) 민주당의 지선 흐름을 바꾸는 셈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안 위원장 및 박 시장 모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우 의원은 “(단일화는) 논의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박원순-박영선-우상호의 3파전 양상으로도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언급, 본인의 경쟁력을 적극 피력했다.

그러나 결선 투표 도입이 불투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 의원은 현재 박 시장의 지지율이 30%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세를 더했다. 실제로 박 시장의 지지율이 30% 초중반에 고착되어 있는 것은 위험한 지표라면서 “(이러한 지지율은) 70% 가량의 유권자들이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나는 이 부분을 공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께 안철수 위원장이 지선 출마와 관련한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서울시장 경쟁 구도는 다각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자유한국당이 위력적인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변수는 안 위원장의 등판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의원의 비장의 카드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깨고 안 위원장을 제칠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우상호 캠프 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변인은 29일 배 위원장이 MBC에서 탄압을 당했다는 최근의 발언과 관련해 정정당당하게 회사의 조치에 대해 해명하고 나와서 정치를 한다고 했으면 크게 반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너무 자기변명을 하고 있어서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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