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추행으로 프로그램 하차 등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김생민이 거액의 광고 위약금을 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인 2008년 방송 스태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을 최근 인정하고 지난달 21일 A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0년 전 노래방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 사실을 프로그램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김생민에게 사과받지 못했다. 더불어 A씨는 방송사에 김생민 하차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고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자신이 프로그램을 관둬야 했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한 3일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광고계도 비상이 걸렸다.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그레이트’ ‘스튜핏’ 등 유행어를 만들어낸 김생민은 몇 달 사이 여러 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며 김생민이 출연 중인 광고는 모두 폐기 처분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김생민이 광고주로부터 거액의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는 광고계의 관측도 나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