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공동 협력을 통해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개척하며 본격적인 ‘원케이블’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J헬로는 KCTV광주방송과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인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하면 활용하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다. 또 이를 낮에 이용할 경우 전기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양사 공동 투자로 이루어지는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의 ESS는 12MWh 규모로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24시간 가동되며 전력을 다량으로 소비하는 시멘트 공장의 특징을 고려할 때, 이번 ESS 설치로 전기요금 감축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은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의 ICT 역량을 결합한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을 지속 육성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을 통해 기존 미디어 영역에 집중된 업무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향후 CJ헬로는 전기 등 공공유틸리티 분야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SS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역성을 구현해낼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