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2018 대학교수 인식도 조사’ 실시
대학 불만족 이유 ‘대학 운영’·‘낮은 보수’
교수사회 문제로 권위의식 등 ‘갑질’ 꼽아
소속 대학에 대한 교수들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2.5점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러운 이유에는 대학 운영이나 보수가 합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깔려있었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대학 교수 801명을 대상으로 ‘2018 대학교수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소속 대학에 대한 교수들의 만족도는 평균 62.5점이었다. 만족하는 이유는 ‘연구 환경’(31%·139명)과 ‘교육 환경’(29%·130명)을,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대학 운영’(48%·58명), ‘낮은 보수’(29%·35명) 등을 많이 꼽았다. 대학 만족도는 국립대 교수(71.4점)가 사립대 교수(58.4점)보다 13점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69.5점, 서울 64.8점, 경기(62.3점), 영남(62.1점), 호남(60.1점), 충청(59.4점) 순으로 높았다.
해결이 시급한 교수사회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교수들은 권위의식과 학생 경시 등 ‘갑질’(117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내 성폭력(108명) 문제도 심각한 문제로 제시했다. 교수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연구업적 부담’(26%)이었다. ‘행정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고 답한 교수의 비율은 10년 전 조사에서 3%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24%로 크게 늘었다. 월평균 소득 규모는 700만원 이상이 36%로 가장 많았고, 500만∼600만원(19%), 600만∼700만원(17%)이 뒤를 이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