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대형 프리미엄 TV 출격…LG전자 추격 뿌리칠까?

삼성전자, 초대형 프리미엄 TV 출격…LG전자 추격 뿌리칠까?

기사승인 2018-04-18 05:00:00

삼성전자가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공개하며 초대형 TV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각각 32%와 10%의 점유율을 차지한 소니· LG전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 폭넓은 라인업의 초대형 TV들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공개된 2018년형 QLED TV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매직스크린’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의 활용도를 높였다. TV 화면을 통해 날씨 및 뉴스 등의 생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3시간씩 매직스크린 기능을 사용해도 한 달 전기 사용료는 약 724원 수준으로 소비자의 경제 부담도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TV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을 통해 혁신을 꾀했다. 매직케이블은 AV대용량 데이터와 TV 전원을 동시에 전송 가능한 기술이다. 전원선 때문에 TV 위치를 자유롭게 정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고려, 초대형 TV에 대한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TV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이 올해 180만대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해당 시장의 수요는 올해 169만6000대에서 2021년 432만8000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다. TV와 B2B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4%인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업계는 2018년형 QLED TV가 출시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CE부문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QLED TV가 (실적 면에서) OLED TV보다 좀 부족했다”면서 “그렇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대 프리미엄의 대결인 만큼 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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