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정웅인 악행 기억해낸 장근석으로 인해 새로운 전개 예고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정웅인 악행 기억해낸 장근석으로 인해 새로운 전개 예고

기사승인 2018-04-19 11:22:19

배우 정웅인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속속들이 드러나는 악행들로 돌아온 역대급 악인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 13, 14회 방송에서는 금태웅(정웅인 분)의 악랄한 과거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사도찬(장근석 분)과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20년 전, 금태웅이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이를 사마천(손병호 분)에게 뒤집어 씌운 것을 사도찬이 기억해 낸 것. 여기에 “최고의 침묵은 죽음”이라며 사마천을 절벽에 떨어트린 후 만족한 듯 비열하게 웃어 보이는 금태웅의 모습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피를 손에 묻혔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금태웅과 최정필(이정길 분)이 사위와 장인 관계였음이 밝혀지는 동시에, 최정필을 내치겠단 결심이 선 금태웅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어르신”이란 말을 끝으로 차갑게 돌아서, 그가 장인까지 내치는 초강수로 어떤 큰그림을 완성할 것인지 귀추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금태웅도 자신을 향한 칼날을 숨긴 조성두(권화운 분)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 눈길을 끌었다. 구태여 봉감독(조희봉 분)을 잡으라는 조건으로 한번 더 조성두의 목숨을 살려줬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 상에서 밥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속없이 허겁지겁 밥을 먹는 조성두를 보며 착잡한 기분을 느끼던 금태웅은 “누구 지시 따윈 필요 없다. 내 식구는 내가 지킨다”는 중의적 의미인 ‘내 식구’라는 말을 마음에 박히게 만들어 오늘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정웅인은 죽고 죽이며, 배신하고 배신 당하는 금태웅 캐릭터를 소름 끼치는 극악무도함에서 처연한 눈빛 연기까지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가운데, 사도찬과 오하라(한예리 분)의 추적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 금태웅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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