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실시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는 목소리가 공개됐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 등의 고함과 욕설이 담겨있었다.
해당 녹음파일을 제보한 제보자는 "작업을 하는 동안 매일 그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은 자택 리모델링 관련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자택공사비 지출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