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18년 1분기 매출 8조7197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 순이익 3조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와 2% 감소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 하락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D램 시장은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AI(인공지능)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Enterprise 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여겨진다. SK하이닉스는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세트 업체들의 채용량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비중 확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전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PC와 모바일에 이어 서버와 그래픽에서도 동 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IDC 고객으로부터 인증을 확보한 PCIe 기반의 제품을 시작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또 72단 3D제품을 적용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함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및 폼팩터를 갖춘 소비자용 SSD(Client SSD)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