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배변습관 변화…'대장암'징후일수도

갑작스런 배변습관 변화…'대장암'징후일수도

대장암을 의심해볼만한 7가지 배변 습관은?

기사승인 2018-04-25 00:10:02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배변습관에 변화가 있다면 검진받아보세요"

24일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궁질환·대장암,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주제의 닥터토크콘서트에서 한구용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대장암을 의심해볼만한 7가지 배변 습관"을 소개했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부족한 운동량 등으로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률 1위 국가로 인구 10만명당 45명이 대장암 환자인 셈이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게는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대장암 징후를 짚어보는 것이 좋다. 한 센터장에 따르면,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을 보는 횟수 감소 ▲잦은 설사 또는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검붉은 색의 혈변 ▲변에서 참기 힘든 악취 동반 ▲점액변 ▲예전보다 변이 가늘어졌을 경우 등에는 대장암을 의심해봐야한다.

한 센터장은 "대장암은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 증상 중 하나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 심해지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센터장은 "음식과 대장암에 상관관계가 높다"며 식생활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오랜 농경사회를 지속해온 우리 조상들의 유전자는 채식에 익숙하다. 그런데 최근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많이 하게 되면서부터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맛있게 생긴 고기, 술, 가공음식 모두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다. 대장건강에는 밝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동병원과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공동주최하고 쿠키미디어가 주관하는 이번 닥터토크콘서트는 경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 부인과 질환 및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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