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 '요가'가 정부의 지역특화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요가 및 웰니스를 주요 테마로 한 'MY(Miryang Yoga) 웰니스포츠 마이스(MICE) 투어'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지역특화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특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밀양시(요가) 외 3곳이 선정됐다.
밀양시는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과 그 5개 공공사업 중 하나인 '밀양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이번 사업에 신청했다.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2월에 개발계획 신청을 거쳐 6월에는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2020년 준공 예정인 요가 및 웰니스 테마의 '밀양 국제웰니스토리타운'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웰니스 관련 기획 및 연계 행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MY(Miryang Yoga) 웰니스포츠 마이스(MICE) 투어' 사업이 지역 특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밀양시는 웰니스와 관광 및 스포츠를 결합한 다양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 도시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지역 특화 사업의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최대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 내용은 국제적인 요가 대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웰니스포츠 교류 분야 3개 사업, 밀양시의 아름다운 산과 강을 활용한 트레킹과 요가, 캠핑과 요가가 결합된 ‘웰니스포츠 투어’ 분야 3개 사업, 초․중․고등학교 요가 활성화 및 국제요가지도자 과정을 밀양에서 접할 수 있는 ‘요가 교육’ 분야 3개 사업 등 총 3개 분야 9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밀양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상남도, 국내 요가 대학 및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인도의 비베까난다 요가대학교, 인도 요가부(AYUSH)의 요가 업무를 위임받은 QCI(Quality Council of India) 및 주한인도대사관 등 국외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2016년 유엔(UN) 세계 요가의 날’, ‘2017년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마이스 산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의 요가 및 웰니스 사업 추진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MY(Miryang Yoga) 웰니스포츠 마이스(MICE) 투어 사업이 ‘요가, 웰니스 선도 도시 밀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