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그린 커튼' 사업 본격 시동걸었다

수원시, '그린 커튼' 사업 본격 시동걸었다

기사승인 2018-05-03 12:47:41

                           

경기도 수원시는 초록이 가득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그린커튼을 조성하고, ‘그린커튼 조성 매뉴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해 그린커튼이 개별 주거공간으로 확산하도록 돕기로 했다.

시가 올해 그린커튼을 설치하는 곳은 시청과 장안·팔달·영통구청, 10개 동 행정복지센터, 시 공원녹지사업소, 율현초·산남초 등 4개 초등학교, 수원시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등 23곳이다. 두레뜰공원 보행육교, 수성로 보행로 등 6곳에는 터널형 그린커튼을 조성한다.

시는 이달 중 예정된 모든 곳에 그린커튼 시설물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달 말 시청 본관 정면과 서측 벽면, 본관 앞 정원에 그린커튼·터널 시설을 설치했다. 다음 달쯤이면 초록 덩굴식물로 빼곡히 메워진 수원 시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커튼’은 수세미, 여주, 나팔꽃, 작두콩, 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도록 해 커튼 형태로 건물 외벽이나 터널형 시설물을 녹화하는 기법이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그린커튼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가량 낮춰준다. 또 도시공원·가로수 등 다른 녹지확보 사업에 비해 설치와 유지관리가 쉽고, 저비용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의 척도가 되는 도심 녹시율(綠視率, 사람의 시계에서 녹색식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덩굴식물의 증산작용과 넓은 잎의 먼지 흡착으로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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