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주목받는 ‘미니보험’

[알기쉬운 경제] 주목받는 ‘미니보험’

기사승인 2018-05-03 05:00:00

보험료를 크게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인 ‘미니보험’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미니보험이란 보장내용을 단순화 하고 보험료를 낮춰 부가적인 보장들을 뺀 보험상품을 말한다. 일명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미니보험은 기간이 단기거나 1~2년으로 보장기간이 짧아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시기에 필요한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도 부담 없이 가입 가능하는 맞춤형 보험 상품이다.

미니보험은 1만원 미만의 저렴한 한달 보험료를 통해 필요한 단일 항목만을 집중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렇듯 실용성이 강조돼 온라인 금융상품 가입에 익숙한 20~30대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달 21일 한화생명은 최저 월보험료 3800원(1종, 10년납, 30세 여성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영플러스재해보험’을 선보였다. 1종(순수보장형)은 저렴한 보험료로 재해사망, 재해장해, 재해소득보장 등을 보장한다.

라이나생명은 최근 월 보험료가 9900원인 치아보험과 암보험을 선보였다. 치아보험은 충치 수나 치료 소재 제한 없이 보장한다. 암보험은 위암 같은 일반암부터 림프암, 골수암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암까지 진단비를 보장한다.

처브라이프는 올해 최저 보험료 월 180원으로 유방암만을 보장하는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을 출시했다. 5년 동안 유방암 확진 시 500만원을 보장한다.

이처럼 저렴한 보험료에 넓은 보장 범위를 제공하는 미니보험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담 없는 금액과 높은 실용성이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낮은 가격과 쉬운 가입 절차보다도,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보험료는 가입자의 성별과 나이, 보장 범위, 위험률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산정되므로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 개의 보험으로 모든 것을 보장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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