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가 일어난지 100일(5월 5일)을 맞는다.
경남 밀양시는 세종병원 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 그동안 유가족과 공무원의 일대일 맞춤형 행정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심리지원(총 2859건), 긴급복지지원(3건 611만원), 자원봉사(35개단체, 1692명) 등 화재사고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다시는 이같은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마라톤, 배드민턴 대회 등을 대비해 숙박시설과 대형목욕업소를 민간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소방, 전기, 가스 등 시설물 점검 결과 위험요소는 즉시 시정조치 하도록 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 동안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을 맞아 7개분야 총 1141개 시설에 대해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안전대응T/F팀은 자체점검을 실시한 시설 중 61곳에 대해 표본점검을 1차, 2차로 나눠 실시했다.
시는 화재로부터 취약한 밀양시 거주 독거노인 5940세대를 대상으로 연기감지기와 소방포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5월 중 보급할 계획이다.
사업비 1억2700만원을 투입해 조달청에 물품구매를 완료했고, 내주부터 읍·면·동 직원과 의용소방대 등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집집마다 방문해 설치와 사용법을 직접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7~9월 여름휴가철 전 민박, 펜션, 야영장 등 총 206곳에 대해 안전대응T/F팀과 민간자문단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시행한 ‘2018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화재감지시설 설치사업’에 밀양아리랑시장과 내일전통시장이 선정돼 사업비 7000만원을 지원받아 화재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 화재감지시설을 설치하여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점검의 날 행사 등을 통해 안전확인 스티커를 제작·보급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시는 사고를 교훈 삼아 더욱 안전한 도시 밀양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시정의 핵심과 중심을 안전에 두고 시민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행복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