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모(49)씨 일당이 약 2만개의 댓글 조작을 한 사실을 추가 확인, 수사 확대에 나섰다.
7일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1월 17∼18일 이틀간 총 675개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회에 걸쳐 부정 클릭한 범죄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매크로는 동일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경공모 회원 중 범행에 가담한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 입건, 출석을 요구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