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전국의료산업노련)이 14개 병원, 조합원 약 1천4백명을 대상으로 ‘노동조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4%가 “연장근무가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답했고, 71.8%가 “시간외 근로수당을 정확하게 지급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병원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그에따른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처해있다. 이에 전국의료산업노련은 ▶연장근로 제안 특례업종 폐지 ▶장시간 노동실태 개선 ▶3대 직장폭력 국가해결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환자대비 간호인력 증원 등 정부가 산업별 특성에 맞춰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해오고 있다.
관련해 전국의료산업노련은 15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취지의 내용을 발표키로 했다. 기자회견에는 ▶의료산업노련 한영수 사무처장 ▶의료산업노련 이수진 위원장 ▶의료산업노련 수석부위원장 최미영(순천향대천안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권미경(연세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 ▶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민송희(순천향대부천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유주동(건국대병원 통합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