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몸집 키우는 여기어때…오프라인 사업은?

온라인 몸집 키우는 여기어때…오프라인 사업은?

기사승인 2018-05-16 05:00:00

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기업 여기어때가 온라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O2O 시장 1위 사업자인 야놀자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해 매출 5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 O2O 시장 2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여기어때의 매출이 모두 온라인 부문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인한 여기어때는 온라인 부문 매출을 올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도 진출해 온라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최근 여기어때는 기업복지서비스 시장 분야 업계 1위 기업인 이지웰페어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호텔, 펜션, 캠핑,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중소형호텔까지 여기어때의 모든 숙박상품이 이지웰페어의 기업복지몰을 통해 판매된다. 이지웰페어 직원들은 기업복지몰 사이트에서 여기어때의 숙박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숙박시설을 예약·결제할 수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이지웰페어와의 제휴는 온라인 사업을 B2B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제휴를 토대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도 B2B 사업을 추진, 온라인 부문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기어때가 O2O 시장에서 야놀자와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1005억원을 기록하며 여기어때와 2배 가까운 매출 차이를 냈다. 이 중 60%는 온라인 사업이, 40%는 오프라인 사업이 차지했다.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경우에는 숙박 프렌차이즈 사업, 비품 사업, 숙박업소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고 직·가맹점도 12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여기어때가 온·오프라인 사업 모두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야놀자의 매출 격차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투자 대비 산출되는 수입이 많지 않다고 판단, 온라인전문기업으로써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려 했다“면서 ”다만 오프라인 사업은 별도의 자회사인 호텔여기어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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