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측 관계자는 23일 오후 원산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24일) 일기 상황이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현지 취재진에게 핵실험장 폐기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남측 공동취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이날 오후 성남공항을 출발, 2시 48분께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이어 원산 현지 체류 장소인 갈마호텔로 이동했다.
갈마호텔에 집결한 한국을 비롯한 5개국 취재진은 이날 오후 6시 호텔을 출발해 원산역으로 이동, 오후 7시 전후 특별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총 416km로, 북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할 경우 12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취재진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