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대생, 한국에 모인다...'젠더폭력과 자살' 논의

세계 의대생, 한국에 모인다...'젠더폭력과 자살' 논의

기사승인 2018-05-25 11:06:20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올해 세계의대생협회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이하 IFMSA)의 5개 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례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4박 5일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다. 중국과 일본, 싱가폴 등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에서 190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전국 의대생 1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총회에서 다룰 세부 주제는 ‘젠더폭력(Gender violence)’과 ‘자살(Suicide)’이다. 해외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젠더 폭력에 대해 국내외 의대생들이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젠더폭력은 ‘특정 성(性)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일컫는 용어다.

자살 문제는 우리나라가 13년째 OECD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갖고 있는 터라 의미가 있다. 총회에서 다국적 의대생들은 젠더폭력과 자살이라는 두 주제를 정신건강(Mental Health) 측면에서 다룰 계획이다.

전민제 조직위원장(25, 인제대 의대)은 “젠더이슈나 인권 등 사회적 윤리문제는 국내 의대생에겐 생소하지만 IFMSA는 UN이나 WHO 수준에서 활동해온 이력이 풍부한 단체이다. 의대협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IFMSA 총회가 우리나라 의대생들이 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변화하고, 나아가 의학 전문가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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