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독일에서 처방 시작 外

[제약산업]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독일에서 처방 시작 外

기사승인 2018-05-29 10:06:44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글로벌 판매 중인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처방이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 이뤄졌다. 

이로써 ‘허쥬마’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유럽 Big 5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됐다. 

독일의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전체에서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Mundipharma)로 ‘허쥬마’를 공급한지 1개월 만에 실제 처방이 이뤄지면서 경쟁 제품보다 먼저 독일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선점하게 됐는데 이는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맵)와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의 성공적인 세일즈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허쥬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 이후 3개월 만에 영국을 필두로 독일에서도 런칭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고, 이 여세를 몰아 연내 유럽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와 함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판매 성과를 기록하면서 셀트리온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고 전하며, “영국과 독일의 조기 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허쥬마’가 연내 유럽 전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마크로젠,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전년비 11% 성장= 마크로젠은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마크로젠의 1분기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전년동기 24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 10억원 대비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로 전년동기 4%에서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 31억원 적자에서 164% 증가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마크로젠은 2018년 1분기 경영성과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것과 관련해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부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자 대상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연구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진출한 임상진단 시장과 개인유전체분석 시장에서도 암, 만성질환, 웰니스와 관련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망을 확보해 가시적인 매출 및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모태사업인 유전자 변형 마우스(GEM) 사업 또한 최근의 유전자 편집 기술 확대 도입을 계기로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와 신규 도입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공정 개선 및 운영 효율 증대 활동 역시 이익지표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주법인과 일본법인 등 현지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매출 성장과 이익지표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 문지영 사장은 “이번 1분기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들어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단위의 대형 게놈 분석 프로젝트가 새롭게 오픈 되고 있는데 마크로젠은 앞으로 이러한 국책 사업들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고 1분기의 실적 상승세를 2분기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올릭스와 RNA간섭 기반 황반변성치료제 공동개발협약=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RNA간섭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회사 올릭스(대표 이동기)와 황반변성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RNA간섭(RNA interference)이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mRNA(messenger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함으로써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를 활용해 신체현상을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올릭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릭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small interfering RNA, 이하 siRNA) 기술’을 활용, 안구 내 비정상적 신생혈관 형성인자를 억제하는 기전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성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기전으로 지목되고 있는 망막 황반부 내의 다양한 원인의 비정상적 혈관 신생 차단을 통해 기존의 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억제제에 치료반응이 없거나 내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한 약물을 구상 중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치료제들의 경우 주로 VEGF를 억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해당 인자와 관련한 내성이나 VEGF 외의 신생혈관 형성인자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의 경우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 차별화에 따른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2021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투자 및 기술 제휴, 상용화 추진 및 수익 실현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 등과 함께 안과 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릭스 또한 ‘자가 전달 비대칭 siRNA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신약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편, 관련 기술들을 활용해 진행 중인 비대흉터, 안질환, 폐질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치료제 신약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사진 설명 : 올릭스 이동기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