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여성의학연구소, 가임력 체크업 시행=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원장 윤태기)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난임 유발 요인을 미리 체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임력 체크업(check-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가임력 체크업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은 난소나이를 확인하는 호르몬 검사와 여성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자궁, 골반, 난소 초음파 검사 등으로 최대 10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 정액의 양을 평가하는 정액 검사와 성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는 호르몬 검사 등 최대 7가지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검진 대상자는 해당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임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해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검진시간은 평균 1시간으로, 2~3시간 걸리는 일반 난임검진에 비해 훨씬 짧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검진받을 수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은 “저하된 가임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혼남녀가 이를 조기에 발견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난임 유발 요인을 미리 체크하는 것은 물론, 현재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난임 치료 시스템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 대상 다학제 통합진료 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 대상 다학제 통합진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금번 통합진료는 생체신장이식 통합진료로서 신장내과, 혈관이식외과,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수혜자 및 기증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검사결과, 수술방법, 면역학적 일치 정도, 신체적 정신적 기증적합성과 기증 후 관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수혜자 및 기증자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진료는 수혜자 및 기증자가 검사결과를 듣기 위해 여러 과를 방문하고 각각의 설명과 진료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이식에 참여하는 여러 교수들의 종합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을 한자리에서 나눌 수 있고, 수혜자와 기증자,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수술 후 크고 작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까지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다학제 통합진료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방향을 설정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우수한 치료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이미 암환자 치료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하여 의료진들의 상호 의견교환을 통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수혜자 및 기증자들도 의료진과의 만남을 통하여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다.” 강조하고 “향후 신장이식뿐 아니라 타 장기이식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스티안 병원, 신규 간호사 교육 진행= 베스티안 병원(이사장 김경식)은 지난 25일 ‘베스티안 신규 간호사 교육 과정(연간 2회 예정)’을 개설하고 첫 과정을 대한간호협회 대전간호사회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 미만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화상치료 이론과 기본 간호 실습에 이르기까지 베스티안에서 자체 개발한 표준화된 프로토콜 BSM(Bestian Standardized Management)을 활용한 전문교육으로 진행됐다.
김경식 이사장은 "신규 직원을 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관리하는 것은 병원 경영에 매우 중요한 항목”이라며 “앞으로 화상치료에 노하우가 접목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한 개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훈련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신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은 총 6개 병상으로, 태아의 심장 상태, 임산부의 자궁수축 등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앙 집중 관찰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의 상호협진을 통해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는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유산과 기형아 출산 등 임산부 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신설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