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교내 도서관이 학술정보 큐레이션 서비스인 SICS(Scholarly Information Curation Service) 시스템 개발 사례 연구로 환태평양학술연구도서관연맹(PRRLA: Pacific Rim Research Libraries Alliance)이 수여하는 ‘2018 Karl Lo Award’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PRRLA는 스탠퍼드, U.C 버클리, 북경대 등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대학 도서관과 학술연구기관의 연합체로, 매년 현직 사서의 유망한 연구 또는 직무 개발에 대해 창설자의 이름을 딴 ‘Karl Lo Award’를 수여하고 있다.
고려대 도서관 학술연구지원부는 앞서 미래지향적 학술정보서비스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SICS의 개발 사례 연구를 응모했다.
고려대 도서관은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문 학술 연구 정보들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수집하고 주제나 전공별로 가공해 제공하는 SICS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SICS 개발 연구사례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150여 개국 1,700여 학술정보기관이 가입된 국제기구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의 폴란드 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현재 8개 주제(미디어학, 법학, 심리학, 컴퓨터학, 경제학, 교육학, 언어학, 정치외교학)별로 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arl Lo Award’ 당선자에게는 올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8 PRRLA Meeting’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
김성철 고려대 도서관장은 “고려대의 국제화에 발맞춰 도서관도 국제교류와 협력에 힘을 쓰고 있으며 고려대 도서관의 선진적 사례들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이 같은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고려대 도서관은 2014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 교육부 장관상, 2014년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한국도서관상, 2015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