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2018년 성매매방지 국민생각 공모전’을 마련하고 다음달 24일까지 공모작 접수를 받는다. 여가부의 이번 공모전은 성매매방지 활동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인식개선에 앞장서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에서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성매매는 필요하다’, ‘성매매는 내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 성매매는 청소년만의 문제이다’ 등 성매매를 둘러싼 잘못된 통념들을 바꿀 국민들의 생각들을 찾는 캠페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성매매 없는 성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한 국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수기, 포스터, 표어, 이모티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다양한 형태 모두 응모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성매매가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알릴 수 있는 생각 ▶성매매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제언 ▶청소년 성매매 유입방지를 위한 대안 ▶성매매는 구조적 문제임을 드러낼 수 있는 생각 등을 담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5편, 동상 10편 등 총 18편을 선정하며, 기타 200편에 대해서도 참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 선정은 공모주제에 대한 적합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성매매방지 사업의 활용성을 기준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6일 발표된다.
참고로 선정된 수상작은 성매매 추방주간(매년 9월 19일 ~ 9월 25일)을 기점으로 국가 및 공공‧민간기관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성매매방지 온라인홍보관 수상작 갤러리’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성매매예방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매매 없는 세상이 우리의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성매매 문제에 대한 그릇된 통념을 함께 바꿔가려는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매매를 근절시킬 수 있는 좋은 생각들이 모일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